[B] 주식

[이오플로우] 관심종목 집중분석(1)

놀때도 잘때도 먹을때도 2023. 2. 2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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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 때도 잘 때도 먹을 때도" 돈이 돈을 벌게 하고 싶은 월급쟁이 가장입니다.

 

주식과 관련된 글 시작에 앞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결코 테마, 업종, 종목 추천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투자판단 및 결과는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입니다.

 

최근 2월 21일 장후 시간 외 거래에서 "이오플로우"라는 종목이 6.95%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1월 말부터 2월 내내 꽤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종목인데 이날 갑자기 뉴스를 하나 띄우더니 급등이 나왔습니다. 뉴스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3.02.21 17:08  -  아주경제] '패치형 인슐린 펌프' 이오플로우, 美 메드트로닉이 인수 추진 

 

안 그래도 당뇨환자의 편의를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 중이었는데 미국의 거대한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의 인수설 기사가 떠버린 겁니다. 비록 다음날 시가가 높게 뜬 뒤로 큰 하락을 보여주었지만 그다음 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으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이오플로우라는 종목을 처음 상장했을 시기 후 상당히 오랜만에 봤습니다. 20년도 코로나로 인한 유동자산이 어마어마하던 시절에 이오플로우는 약 5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여줬던 종목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기사를 통해 다시 한번 이오플로우라는 종목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예전보다는 더 깊은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꽤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주력제품 :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2. 글로벌 경쟁사 : 인슐렛 (시가총액 약 26조, 2023.02.23 기준)
3. 글로벌 시장현황 : 인슐렛 vs 메드트로닉
4. 이해관계 및 글쓴이 생각 : 메드트로닉과 이오플로우

1. 주력제품

이오플로우의 주력제품은 당뇨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입니다.

당뇨병은 지금까지 완치가 불가능했고 식단, 운동 등 장기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에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시장입니다. 기존의 인슐린은 주사 또는 주사와 유사한 의료기기를 통해 직접 주입해야 했습니다. 이는 주사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고 번거로운 일이라서 편의성이 떨어지는 시술방법이었습니다. 반면 이오패치는 이런 과정 없이 피부에 부착하여 자동으로 인슐린이 주입되는 패치형 의료기기입니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제품 요약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제품 요약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제품 요약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제품 요약

 

2. 글로벌 경쟁사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품의 유일한 글로벌 경쟁사는 미국 "인슐렛" 입니다. 유일한 경쟁사라는 말 그대로 전 세계에서 인슐렛, 이오플로우 단 2개 기업만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상용화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슐렛은 지난 16여 년간 해당 시장에서 독점을 하고 있었으며 글 발행일(2023.02.23)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무려 25조 9,608억 원입니다. 참고로 이오플로우 인수설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시가총액 147조 663억 원이니 얼마나 큰 글로벌 기업인지 느껴지실 겁니다.

 

메드트로닉 주가
미국 인슐린 펌프 회사 주가

 

3. 글로벌 시장현황 

위 기업은 모두 인슐린 펌프 관련 기업이지만 인슐렛은 웨어러블, 메드트로닉은 일반형 펌프가 주력 제품입니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022년도 인슐렛이 34%, 메드트로닉은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점유율은 비슷하지만 인슐렛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고 절대적 점유율을 갖고 있던 메드트로닉은 점점 줄어들거나 겨우 유지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위 주가 차트를 보시면 인슐렛은 10년간 주가가 엄청난 상승을 핬지만  메드트로닉은 비교적 상승폭이 적었습니다. 물론 메드트로닉만의 유통망과 시장 장악력이 있다 보니 시가총액은 크게 앞서지만 인슐린 펌프 시장에서의 위상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드트로닉은 인슐렛에게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경쟁사와 동일하게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또는 이보다 더 뛰어난 기술제품을 내놓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겁니다. 하지만 서두에 말했듯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전 세계에 단 2곳만 상용화하여 판매 중이고 그중 하나가 바로 "이오플로우"입니다.

 

5. 이해관계 및 글쓴이 생각

메드트로닉은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입니다. 그만큼 넓은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안정적 판매, 공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기술이 없어서 경쟁사 인슐렛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반면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인슐렛의 제품보다 성능, 기술력, 가격경쟁력 면에서 더 뛰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쟁사 인슐렛에 비해 글로벌 유통망이 부족하다 못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기업 간 인수 또는 그와 비슷한 거래를 한다면 어떨까요? 그저께 나온 기사 내용대로 기업 인수는 아니더라도 협력이라는 방향으로만 나아가더라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투자자들이 언젠간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와 협력 또는 인수를 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기업 간 인수 뉴스는 조금은 과장되었을 수도 있지만 완전 허구의 소설은 아닐 확률이 높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이오플로우 및 글로벌 인슐린 펌프 시장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기업분석을 해보는 글을 써보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서 "놀 때도 잘 때도 먹을 때도" 돈이 돈을 벌게 하는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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